박원순 "동물이 행복한 도시는 사람도 행복"

"제돌이 바다로 돌려보낸 건 시민"…동물단체로부터 '공로패' 받아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상상캔버스에서 열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서울시를 위한 시민 모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금 어떻게 하겠다 말할 수 없지만 다시 서울시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2014.5.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낸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용산구 상상캔버스에서 열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서울시를 위한 시민 모임'에 참석, "처음부터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낼 생각은 못했는데 여러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서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현실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9년 5월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했던 제주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박 후보가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에 2012년 귀향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7월18일 바다로 돌아갔다.

방류에 총 7억51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면서 일각에서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방류 결정부터 야생적응훈련, 제주 앞바다 정착까지 생명존중, 동물복지 등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 후보는 "세상에 어떤 일도 저절로 이뤄지는 건 없다. 여러분이 동물보호에 대한 어젠더(정책)를 만들고 그걸 정부와 지방정부에 요청함으로써 하나씩 현실이 돼간다"며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또한 "동경에서 임대주택 단지 하나를 만들 때도 바람 길이나 야생동물의 이동로를 전부 고려한을 것 보고 감동받은 적이 있다"며 "동물이 보호받고, 반려동물이 말그대로 인간과 함께 반려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이 행복한 도시는 사람도 행복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모임에서 시장 임기 동안 동물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다.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서울시를 위한 시민 모임은 카라, 동물자유연대,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핫핑크돌핀스 등 시에서 활동 중인 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유기동물을 위한 직영 보호소 설치, 동물생산업 규제, 서울대공원 개선 등을 담은 공약집을 전달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도 초청을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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