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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5·18 묘지서 '전략공천' 봉변… 욕설·고성 난무

(광주=뉴스1) | 2014-05-17 05:34 송고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7일 텃밭인 광주를 방문했지만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한 거센 반발에 봉변을 당하고 있다.

두 대표와 박영선 원대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를 방문, 오후 2시 광주시당이 5·18 민주묘역에서 마련한 자체 기념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두 대표는 국립 5·18민주묘지에 들어선 순간부터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이용섭 후보 측 지지자와 각계 인사들로부터 '전략공천을 철회하라' '대표에서 물러나라' 등 온갖 욕설과 고성을 들었다.

경찰은 두 대표와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를 에워싸고 기념식장에 들어가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두 대표는 이들의 항의에 입을 꼭 다문채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기념행사는 양 측의 고성이 난무하는 등 아수라장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앞서 이날 오전 두 대표가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광역의원 후보와 간담회를 가진 광주 상무지구 한 식당에도 경찰이 출동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았다.
두 대표는 5월 묘역 참배 이후 광주YMCA 앞에서 '광주시민군' 주먹밥 나눠주기 재연행사에 참여한다. 안 대표는 광주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시장 전략공천 배경 등을 설명하고 18일에는 지역 시민과 원로들을 만나 윤장현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5·18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정부가 거부하고 기념식 공식 행사 식순에서도 제창을 제외한 것에 대한 항의차원이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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