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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중국·베트남과의 FTA 속도감있게 추진해야"(종합)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4-05-15 05:24 송고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베트남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해 수출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0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의 통상 확대 노력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FTA는 국가간 무역, 투자를 심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우리 수출은 올해 매월 400억불 이상 기록하는 등 양호하지만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흥국 경기둔화, 소비세 인상에 따른 일본 경기 위축 우려 등 하방위험도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출이 변화하는 대외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경제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FTA 추진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중 FTA에 대해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농수산물 등 민감품목의 시장 개방에는 충분한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등 협상 추진시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농수산식품 대중국 수출 활로 개척 지원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정부는 구체적인 개방품목과 보호품목 등을 정하기 위한 2차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최근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중국 경제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지역통합 논의 등을 고려하면 중국과 높은 수준의 FTA를 적기에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과의 FTA와 관련해선 "이미 베트남과는 한·ASEAN FTA가 발효 중이지만 양허 수준이 낮다"며 "이미 베트남과 양자 FTA를 체결한 일본 등 경쟁국 기업들에 비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할 수 있도록 FTA를 계기로 우리 경제발전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노력을 강화해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는 "정부는 마지막까지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의 입장에서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세월호 사고로 인한 어려움이 경제 전반의 활력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제동향을 꼼꼼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 또한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생경제 등 대내 부문 관리와 함께 대외부문의 성장동력과 위험요인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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