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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시환이 돌아온다, 불펜 총력전 예고

가을 캠프에서 7년 투구 폼 수정, 시속 148km 직구 회복

(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05-14 21:09 송고 | 2014-05-15 02:43 최종수정
넥센 투수 장시환이 16일 롯데전에 앞서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장시환의 합류는 나이트의 방출과 조상우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마운드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News1 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가 기다렸던 ‘파워 피처’ 장시환이 돌아온다. 장시환은 2군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간절했던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장효훈'이라 불렸지만 올해부터 이름을 바꿔 '장시환'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화성 히어로즈 볼파크에서 진행된 1군 훈련에 앞서 장시환을 현역출전선수로 등록할 것을 예고했다. 장시환은 15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16일 롯데전부터 등판을 대기할 계획이다.

장시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며 1승과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직구는 최고 시속 148km까지 찍었다.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장시환은 지난 시즌 초반 2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실점한 뒤 2군으로 쫓겨 내려갔다. 이를 악물고 1군 재진입을 목표로 했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장시환은 긴 공백기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다. 오전 6시30분부터 하루를 시작했고, 눈을 뜨고 있는 시간엔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지인들과의 약속도 줄이고 오로지 야구에만 몰두했다.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장시환은 지난해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에서 최상덕 투수코치의 맞춤형 개별 지도로 7년 동안 지켜온 투구 폼을 바꿨다. “시각적으로는 각도의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느낌 상 팔 각도를 많이 낮췄다”고 설명했다.

장시환은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너무 오랜만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까 봐 걱정이었다. 때문에 퓨처스리그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볼만 던지지 않으면 된다.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존을 찔러 넣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염 감독은 장시환을 예비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 믿을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은 분명하다. 브랜든 나이트의 방출과 조상우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넥센 마운드가 장시환의 합류로 안정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gioia@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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