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이종석 미묘하게 다른 북한 사투리, 눈치챘나요

본문 이미지 - 상황에 따라 다른 북한말 구사한 배우 이종석 © SBS '닥터 이방인' 캡처
상황에 따라 다른 북한말 구사한 배우 이종석 © SBS '닥터 이방인' 캡처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닥터 이방인' 이종석이 상황에 따른 북한말을 구사하고 있다.

9일 이종석 측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 출연 중인 이종석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 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북한 사투리에 적용했다.

이종석은 상대 캐릭터에 따라 북한 사투리를 다르게 설정했다. 함께 납북된 아버지 박철(김상중 분)과 자신의 삶의 이유인 첫사랑 송재희(진세연 분) 앞에서는 남한 말을 자유롭게 사용해 남한 사람임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반면 북한 부유층 자제들에게 카세트 테이프를 능청스럽게 파는 장면에서는 남한 아이 박훈이 천재적 기질로 북한 아이를 흉내 내고 있는 것으로 설정해 북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사용했다. 자신을 옥죄어오는 차진수(박해준 분) 등 북한 고위층과 장면에서는 조금 더 철저하게 북한말을 사용해 자신이 남한 출신이라는 것을 숨겼다.

아울러 이종석은 아버지 박철의 영향으로 북에서 천재적인 흉부외과의사로 성장했지만 각종 생체실험을 강요받는 등 의사로서 고뇌와 사랑하는 재희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를 희생시킬 수 밖에 없는 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체중을 5kg 감량했다.

충무로의 이름난 북한말 선생이자 다수 배우들의 스승인 백경윤 북한말 전문가는 "이종석이 평양식 북한말을 아주 잘 소화했다. 감독님과 배우 본인이 적극적으로 북한말 이중적 설정을 제안했고, 노력을 많이 해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 어떤 상대 배우이냐에 따라 느낌을 다르게 잘 살렸다. 이종석은 순발력이 좋고 노력파에다 교감을 잘 하는 배우다"고 칭찬했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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