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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SDS 상장에 자산가치 3천억 이상 늘어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05-08 06:22 송고
삼성SDS ICT수원센터 전경. © News1

삼성SDS의 상장으로 삼성물산의 자산가치가 최소 3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8일 "삼성SDS의 상장에 따라 보수적으로 가치를 산정해도 약 3000억원 이상의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상장 주가는 아직 미확정이다. 다만 지난해 합병이나 장외 주가를 감안하면 대략의 주가를 추산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삼성SDS에 대해 평가한 장부가는 9159억원으로 주당 6만9307원이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은 17.08%(1321만5822주) 수준이다.

지난해 삼성SDS와 삼성SNS 합병시 삼성SDS의 합병가액은 7만1566원으로 정해진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물산이 얻게 될 차익은 약 299억원 수준이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가 14만9500원으로 계산할 경우 삼성물산의 자산가치 상승분은 1조원이 넘는다.

합병 과정에서 산정했던 삼성SDS의 수익가치(예상 이익을 반영한 기업가치) 주당 9만1438원으로 감안하면 삼성물산이 얻게될 차익은 약 2925억원에 달한다.

서보익 유진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가장 유용한 기준가는 주당 9만1438원인 수익가치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삼성물산의 자산가치는 2925억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S는 합병 및 기업공개 과정에서 수익가치가 더 증대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삼성물산의 자산가치는 최소 3000억원에 플러스 알파로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의 상장 추진으로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실질적 수혜주가 될 것이란 시각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과정에서 건설부문 통합이 진행될 경우 삼성물산은 플랜트·엔지니어링 경쟁력 강화, 자기자본이익률(ROE)상승, 글로벌 시공·구매·설계(EPC) 확대가 예상된다"며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의 장점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기준 자산5조3001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은 3조8883억원, 당기순이익은 3260억원에 달한다. 삼성SDS의 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 22.58%를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이 17.08%, 삼성전기가 7.8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SDS 보유현황은 장부가로 9159억원 규모다.

삼성SDS의 개인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36만4457주(11.25%)로 가장 많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각각 301만8859주(3.9%)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9701주(0.01%)를 갖고 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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