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figure>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시작된 노란리본 캠페인 포스터를 훼손하는 '인증샷'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16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담벼락에 붙어 있는 노란리본 포스터를 찢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친구로 보이는 또 다른 남성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두 사람은 노란리본 포스터를 훼손하는 내내 깔깔대며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들은 영상 마지막에 "이거 해야지"라며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을 만들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누리꾼은 "도대체 왜 서울 한복판에 '슬픔과 분노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붙어져 있나요? 우리 서울과는 전혀 관련 없는 세월호 사건을 선거 한달전 어떤 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말로 추모와 대책 마련을 위한 포스터일까요?"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웃으면서 당당한 척 하는데 낯짝은 왜 공개 안하냐? 쪽팔린 줄 알아라", "당당하면 낮에 하지 왜 밤에 한 거냐? 대단한 애국자들 납셨네", "역시 세계 쓰레기 사이트 2위 일베 답다. 진짜 사회악이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베는 지난달에도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 캠페인'과 관련, 의도적으로 '일베' 마크를 합성한 노란리본을 유포해 많은 이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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