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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잠수사 사망 책임질 부분 책임지겠다"

[세월호참사] 병원측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

(목포=뉴스1) 송대웅 기자 | 2014-05-06 04:20 송고
세월호 침몰사고 21일째인 6일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된 민간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 잠수사가 숨졌다.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7분 진도 사고해역 수심 25m 지점에서 잠수사 이모(53)씨가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에 옮겨졌으나 7시36분 의료진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사진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설치된 민간다이버 구조팀 접수처 모습. 2014.5.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측 박영모 이사는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희생자 수색중 숨진 민간잠수사 이모(53)씨에 대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6일 밝혔다.
박 이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전남 목포한국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말했다.

그는 "숨진 이씨는 언딘과 계약관계는 아니고 동원령에 따라 우리 측에 배당을 받고 잠수 작업을 했다"면서 "저희와 계약은 하지 않았더라도 저희 담당으로 잠수 작업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6시7분께 입수해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됐으며 자체 호흡이 없는 의식불명 상태로 동료 잠수사에 의해 수명위로 올려졌다. 자동제세동기로 인공호흡을 실시한 뒤 목포한국병원으로 7시36분께 도착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씨의 시신은 목포한국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목포한국병원측은 "뇌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피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았다"며 "기뇌증은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압력 차이가 발생하는 다이빙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oogood@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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