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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세월호 사고, 어른들 책임…뼈아픈 참회 필요"

6일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1만여명 불자 조계사서 세월호 아픔 나눠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2014-05-06 02:40 송고
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이 합장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인 6일 "세월호 사고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아픈 통찰과 참회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소통과 화합, 지혜와 힘을 모아 안전한 사회, 상식과 양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회 각계 지도자들의 헌신과 봉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종교인으로서 그 길에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승 스님은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도 위로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여객선 사고로 길을 잃은 희생자들이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원한다"며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이 더디더라도 기운을 내고 슬픔을 이겨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은 일감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의 사회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특별법요식으로 진행됐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종정 진제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사부대중 1만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hong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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