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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은 실패"

"월등 결과 내면 지금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안될 일"...황당 주장

(진도=뉴스1) 최동순 기자 | 2014-05-01 08:37 송고 | 2014-05-01 22:39 최종수정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4.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 대표가 1일 "다이빙 벨 작업은 실패였다"면서 팽목항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종자를 모시고 나오는 것이 이 작업의 목적이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실패"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돌연 철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지금 수색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곧 끝을 볼텐데, 이제와 그들보다 월등한 결과를 내게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황당한 주장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다이빙 벨'이 월등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철수하지 말고 계속 구조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존의 인력들이 더 투입이 된다면 구조 작업이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 뿐 더 이상 구체적 답변은 피했다.
그는 다만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도 실력을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지금 구조당국이 수색을 하고 있고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끼어들어 분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이빌 벨의 실효성이나 이 기술의 역부족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다이빙 벨은 이날 오전 3시20분쯤 사고 해역에서 2시간 가량 수색작업을 벌였고 이후 오전 10시56분쯤부터 사고해역을 벗어나 팽목항으로 철수했다.

이 대표는 '다이빙 벨'을 실은 알파잠수 측의 선박을 타고 이날 오후 2시3분쯤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희생자 가족 10여명과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자 3시56분쯤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선실 안쪽에 머물러 있었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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