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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16일째 시신 1구 수습…다이빙벨 투입 성공

[세월호참사]

(진도=뉴스1) 박준배 기자 | 2014-04-30 22:36 송고

세월호 참사 16일째인 1일에도 수색 구조 작업은 계속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4시께 4층 선수 좌현 3번 객실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사망자 1명을 수습했다. 세월호 사망자는 213명, 실종자는 89명으로 줄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4층 좌현과 중앙부 등 그동안 수색하지 않았던 객실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구조활동을 펼친다. 4층 중앙부와 좌현은 장애물이 많이 쌓여 있어 문이 폐쇄됐거나 개방하기가 쉽지 않은 공간이다.

실종자가 갇혀있을 가능성이 있는 격실 64개 중 68%인 44개는 수색을 완료했고 17개는 진행 중이다. 나머지 4개는 문이 폐쇄돼 수색하지 못했다.

매트리스 등 부유물이 선실의 출입문을 가로막아 잘 열리지 않는 격실은 소방관들이 구조할 때 사용하는 유압식 확장기 등 장비를 이용해 개방할 계획이다.

민간업체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해난구조 지원장비인 '다이빙벨' 투입에 성공했다.
자원봉사 잠수사 2명이 다이빙벨을 이용해 3시4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선내에 진입, 수색작업을 벌였다.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지만 잠수사 감압시간 등을 포함해 2시간 동안 다이빙벨 투입에 성공하면서 효율적인 구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고 해역은 2일까지 유속과 수위가 높아지는 사리기간(대조기)이어서 최고 유속이 초속 2.4m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구조팀은 조류 속도가 줄어드는 정조시간 등을 이용해 문이 폐쇄돼 열리지 않는 격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대한 1차 수색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날 조류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각은 오전 8시52분과 오후 2시23분, 저녁 8시59분 등이다.


nofa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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