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김창완, 눈물로 쓴 '노란 리본' 공개

자신의 라디오프로그램서 오프닝곡으로 선보여

본문 이미지 - 28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시청앞 문화광장에는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도의 노란 리본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2014.4.2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28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시청앞 문화광장에는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도의 노란 리본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2014.4.2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 리본"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여객선 '세월호' 사건 희생자들과 아직 돌아오지 않은 이들을 위해 희망을 담아 쓴 자작곡 '노란 리본'을 공개했다.

김창완은 28일 오전 9시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에서 오프닝곡으로 '노란 리본'을 내보냈다.

김창완은 "아직도 내리는 이 비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다. 바다가 다시 거칠어지고 비가 뿌려질 것이라는 예보를 들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시 깊이를 모르는 슬픔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며 "나 또한 주말을 서성대기만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책, 비탄 슬픔. 늪 같은 그곳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겨나는 건 무력감 뿐이었다"면서 "무작정 펜을 들었다. 그게 지난 27일 오후 3시쯤이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곡은 순식간에 써졌는데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서 취입을 못했었다"며 "제목은 '노란 리본'이다. 비 뿌리는 아침, 눈물로 쓴 곡을 띄워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창완은 "위로, 그 따뜻함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인 청춘들을 위해 필요하다. 우리가 마련해야 하는 것은 희망"이라며 "'노란 리본'은 희망가"라고 언급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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