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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 이번엔 일왕에게 90도 인사 안해"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4-26 03:13 송고 | 2014-04-26 05:33 최종수정
24일 일본 도쿄의 일왕궁 고쿄(皇居)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건배하고 있다. © AFP=News1


일본을 국빈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도쿄 왕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면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90도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중국 신쾌보(新快報)가 25일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것은 2009년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이후 2번째이다.

신쾌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방일해서 일왕에 90도로 인사를 했을 때에 미국의 언론과 보수 진영에서 "국가 원수로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는 비판이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폭스TV는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일왕을 만나 인사하는 장면을 2007년 딕 체니 당시 부통령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악수하는 장면과 비교 보도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행동이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9년 방일해서 일왕에 90도로 인사를 했을 때에 미국 내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 AFP=News1
한편 24일 일왕 부부의 만찬에 초대됐던 오바마 대통령은 인사말로 "곤방와(일본어 저녁인사)"라고 건냈고 이어 "일왕의 평화를 향한 마음속에서 2000년 이상 이어온 일 왕실과 일본인의 정신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왕은 "양국은 전쟁으로 인한 단절을 이겨내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심화시킬 것을 바란다"며 "특히 지난 동일본 대지진 때 보여준 우방국으로서의 행동은 많은 일본인의 마음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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