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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능이 부끄러워 고개 못 들겠다"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박상휘 기자 | 2014-04-25 00:46 송고 | 2014-04-25 00:48 최종수정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앞서 세월호 침몰 실종자 무사귀환과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2014.4.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부끄러움에 고개를 못 들겠다"며 "위기에 대처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 무능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2014년 대한민국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다. 온 국민이 고통스러워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장관 딸이 아니면 살리지 못하는 나라'라고 한 어머니가 오열하며 부르짖었다. 이 분은 20대 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겪었는데 (40대인 지금)사고로 딸을 잃을지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났던 1990년대와 비교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3배 높아질 만큼 우리나라는 잘 사는 나라"라며 "그런데 정말로 잘 사는 나라, 정말로 좋은 나라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를 무시하고 반복해서 비극을 맞이하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34조6항에는 재해를 예방하고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국가의 기본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인간존엄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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