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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오대양 사건 후 미국서 종교 활동

[세월호 침몰] 2001년 '복음주의 미디어 그룹 (EMG)' 설립
2008년 기독교 복음침례회 주최 북아메리카 성경 컨퍼런스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4-24 05:41 송고 | 2015-06-12 19:23 최종수정

지난해 프랑스TV 문화 프로그램에 소개된 아해(왼쪽, 루브르 푸르 투)과 유병언 회장.© News1


침몰한 세월호를 운행했던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미국에서도 2001년 '복음주의 미디어 그룹'(Evangelical Media Group)을 설립해 종교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공공미술관 정보 제공 사이트인 루브르 푸르 투(Louvre pour tous)는 지난해 8월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개인전을 가진 얼굴없는 사진작가 'Ahae(아해)'를 '돈의 권력'이라는 제목의 글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해의 사진전을 주관한 아해 프레스(Ahae Press) 대표 케이스 유(Keith H. Yoo)와 인터뷰를 한 프랑스TV 영상 소개와 함께 "케이스 유가 아해의 아들이며 아해의 본명은 유병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영상 속에는 아해의 옆모습도 잡혔는데 유병언 회장의 다른 사진과 모습이 같다.

프랑스TV에 공개된 케이스 유.(Kaith H.Yoo). 유병언 회장의 둘째 아들 유혁기씨로 추정된다.(루브르 푸르 투)© News1


루브르 푸르 투는 사진작가 아해를 추적하며 아해의 종교적인 활동도 들춰 냈다. "유병언이 영어 버전으로 성경에 관한 책들을 여러권 썼으며 이 책들은 아해 프레스의 뉴욕 본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미국단체 복음주의 미디어 그룹(Evangelical Media Group)과 인터넷 사이트(www.god.com)에서 출판된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병언이 2001년 복음주의 미디어 그룹을 설립했으며 미국의 모든 종교구호단체처럼 세금을 면제받고 기부금을 내도록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복음주의 미디어그룹은 미국,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지역에서 성경 강연을 주최하기도 했다.

루브르 푸르 투는 또 "하이랜드 스프링 리조트에서 2008년 말 기독교 복음침례회가 주최한 제 30주년 북아메리카 성경 컨퍼런스가 열렸고 모든 정황을 봤을 때 유병언과 아해는 동일 인물이다"며 "기독교 복음침례회(Evangelical Baptist Church) 홈페이지 영어버전을 보면 유병언은 권신찬 목사와 공동 창시자였고 권 목사가 사망하고난 후 후계자였다"고 썼다.

또한 "유병언의 책들을 통해 유병언이 40년 전부터 설교와 10개의 언어로 번역된 복음서를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힘썼음을 알 수 있다"면서 "그는 한국과 독일, 그리고 북아메리카에 복음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아해와 관련된 모든 단체에는 마이클 함(Michael Ham), 이상수(Sang Su Lee), 문동연 (Dong-Yeon Moon), 폴린 헌팅턴(Pauline Huntington)등의 이름이 등장한다"고도 했다.

루브르 푸르 투는 "아해의 종교적 신념을 평가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그가 교회를 설립할 당시 어떤 권한과 파워를 가졌었는지, 왜 그가 교회와 관련돼 베일에 감쳤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했다.

아울러 사진작가 아해가 2012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앞 튈르리정원과 지난해 베르사이유 궁전 내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가지면서 루브르박물관에 16억원, 베르사이유궁에 20억원을 지불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http://news1.kr/articles/?1993233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보도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와 관련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 정현선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교회는 이탈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였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 보도 또한 검찰조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7.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8.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및 해외 망명·밀항 시도 등은 검찰 발표를 통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 신도들의 헌금 착취 등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밖에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원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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