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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유년 사진 공개, 우상화 사전작업"-대북매체

"올해 학교 교재에 김정은 우상화 이야기 아직 없어"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04-24 00:22 송고

조선중앙TV가 21일 오후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진행한 제1차 비행사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을 녹화중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의 어린 시절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4.4.22/뉴스1 © News1 김보영
최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한 것은 북한 학생들의 교재 등을 통해 김 제1비서에 대한 본격적 우상화 교육을 실시하기에 앞선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조선중앙TV는 지난 21일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진행한 제1차 비행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을 녹화중계하면서 김정은의 유년 시절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진행한 제1차 비행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을 녹화중계하면서 김정은이 유년 시절에 공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 2장과 10대 때 비행기 조종간을 잡고 있는 뒷모습 사진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대북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24일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초중고 학생들의 교과서에는 김정은에 대한 어린시절 이야기는 없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에서 지도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교재로 만들어 유치원때부터 우상화 교육을 해온만큼 김정은 시대에서도 이러한 패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최근 김정은이 세살부터 총을잡고 명중사격을 했으며, 한문으로 된 시를 쓰고 7개 국어를 정복했다고 선전하는 것도 우상화 교육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에 대해서도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 '종이한장으로 강을 건넜다' 등의 거짓 선전을 통해 신적인 존재로 묘사해왔다.

김정은 역시 이같은 식으로 인간으로서 상상만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낸 위대한 지도자로 묘사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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