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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6이닝 2실점 9피안타…4승 실패(종합)

다저스, 연장 접전 끝에 2-3 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23 05:56 송고 | 2014-04-23 07:21 최종수정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2014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4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스트라이크 68개)였고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상승했다.

류현진은 팀이 1-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크리스 위드로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시즌 2패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저스가 7회말 2-2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피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패했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전(7이닝 무실점), 18일 샌프란시스코전(7이닝 무실점)에서 연속 승리를 따냈던 류현진은 이날 많은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상대 선발 투수 A.J. 버넷과 벤 르비어에게 각각 3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가운데 류현진은 먼저 실점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르비어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계속해서 지미 롤린스와 말론 버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순조롭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는 첫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카를로스 루이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뒤 도모닉 브라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에러로 1사 1, 2루가 됐다.

류현진과 다저스는 홈 개막전에서도 라미레즈 등의 수비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제이슨 닉스를 2루수 플라이, 프레디 갈비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류현진은 첫 타자 버넷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또 르비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롤린스를 삼진, 버드를 병살타로 엮어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4회초 1사후 루이스에게 좌측 담장을 맞히는 큼직한 3루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선 브라운을 볼넷으로 거르고 1사 1, 3루에서 닉스를 3루 땅볼로 유도, 홈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2사 1, 2루의 위기가 계속됐지만 류현진은 갈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탈출했다.

다저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류현진은 결국 5회초 실점했다. 첫 타자 버넷과 르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롤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버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또 하워드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2실점했다.

다저스도 5회말 팀 페데로위츠의 2루타와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반격했다. 1사 3루에서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 1-2로 따라 붙었다.

류현진은 6회초 가볍게 2아웃을 잡았지만 버넷과 르비어에게 또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버넷과 르비어는 이날 경기 3번째(3회, 5회, 6회)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을 진정시켰고 결국 유격수 땅볼로 롤린스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고든이 2루타를 때렸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10회초 수비에서 크로포드의 수비 실책으로 루이스를 2루까지 출루시켰다. 1사 2루에서 다저스는 브라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리드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10회말 2사 후 푸이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라미레즈가 2루 플라이에 그쳤고 경기는 마무리됐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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