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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침몰]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폐쇄논란

경기교육청-안산시, 화랑유원지 분향소 설치 강행
올림픽기념관 분향소 존치 추후 결정

(안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4-04-23 05:45 송고

안산 올림픽기념관내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운영 하루도 지나지 않아 폐쇄논란에 휩싸였다.

경기도교육청이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설치를 확정하고, 현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운영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같은 입장표명으로 합동분향소 잠정 운영예정일인 28일 이후 운영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화랑유원지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를 확정했다"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존치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과 안산시는 21일 유가족과 만나 화랑유원지내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시민들의 합동분향소 접근이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과정에서 합동분향소 운영 및 지원역할을 맡은 경기도의 의견이 무시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 올림픽기념관이 실내여서 경건한 분위기 유지를 위해 최선의 장소란 점을 도교육청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실외인 화랑유원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면 애도분위기 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런 설명에도 불구, 도교육청이 화랑유원지를 계속 주장해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장소가 넓고 실내공간인 '와 스타디움'을 대안으로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도 22일 오후 합동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화랑유원지내 합동분향소 설치가 확정된 바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 안산시와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과 안산시는 경기도와 협의없이 화랑유원지내 합동분향소 설치를 밀어부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림픽기념관내 합동분향소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설치에 들어간 비용( 1억5000만원)을 놓고 낭비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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