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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세월호, 최대적재화물량의 2배가량 실어"

김영록 의원, 해수부 자료 통해 확인
한국선급 승인 최대적재량 1070t, 실제 세월호엔 2000t 실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04-22 01:51 송고 | 2014-04-22 08:02 최종수정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2.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한국선급(KR)이 승인한 최대 적재 화물량보다 2배 가량 많은 화물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선급은 지난해 1월 구조 변경을 거친 세월호 복원성 시험 결과를 승인하며 최대 적재 화물량(여객포함)을 당초 2500톤에서 1070톤으로 낮췄다.

복원성은 배가 급선회하거나 파도·바람 등으로 기울어졌을 때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승용차 124대, 1톤 화물차 22대, 2.5톤 이상 화물차 34대 등 차량 180대와 컨테이너 등 잡화 1157톤 등 총 3608톤의 화물과 차량이 실렸다.

화물차 중에는 50톤 이상의 트레일러 3대가 포함됐다. 이 트레일러에는 무게 20톤의 대형 철제 탱크가 달려 있었다. 승용차 1대 무게는 통상 2톤, 2.5톤 초과 화물차 33대 대부분은 5톤 정도로 차량 무게만 약 700톤에 이른다. 화물차에 실린 짐 무게를 더하면 전체 화물 무게는 약 2000톤으로 추정된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뒤 세월호에 적재된 총 화물중량이 재화중량톤수 3963톤에 못 미치는 3608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재화중량톤수는 화물은 물론 선박 평형수(균형을 맞추기 위해 배에 싣는 물), 연료, 식량, 음료, 승선인원 및 그 소지품 등을 합친 최대 중량이다.

이와 관련 한국선급이 세월호에 승인해준 3963톤은 재화중량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대 적재 화물량을 늘리며 대신 평형수 등을 적게 실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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