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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가혜씨,국내 민간잠수 자격증 없어"(종합)

[세월호 침몰] 산업인력관리공단 확인, 해외 자격증 여부 확인해 봐야
"다른 유언비어 유포 행위도 적극 수사 중"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4-04-20 07:24 송고
홍가혜씨의 MBN 인터뷰 장면(MBN '뉴스특보'). © News1

한 종합편성채널과 인터뷰 중 "해경이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 뒤 잠적한 홍가혜씨(26)가 자격증이 없는 '가짜 잠수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수사국은 "산업인력관리공단에 확인을 의뢰한 결과 홍씨는 국내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수사국은 다만 "홍씨가 외국 자격증을 보유했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홍씨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진술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홍씨에게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과 통신사실확인자료제공요청서(통신허가서)를 발부받고 추적에 나섰다.
현재 홍씨는 진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휴대전화를 꺼둔 채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에 대한 위치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됐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신병 확보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씨는 18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MBN 생방송 뉴스특보 인터뷰에서 "해경 등 현장 관계자들이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고 있다", "약속과 달리 민간잠수부에 대한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라고 했다" 등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18일 단원고등학교에서 배포된 유인물.(사진=경찰청 제공) © News1


한편 경찰은 18일 안산단원고에서 '종북장사 멈취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20여장 이상 배포된 것과 관련해 학교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또 실종자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을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의 개인방송 운영자(BJ)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다른 유언비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 엄중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SNS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유언비어에 대해 전국의 사이버수사요원, 지능수사요원 등을 총동원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유언비어를 발견하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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