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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빠진 대한민국, 안산시 홈페이지는 ‘조용?’

[세월호 침몰]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14-04-20 05:46 송고

여객선 침몰 사고로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정작 단원고 관할지자체인 안산시의 온라인 대응이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심리치료와 자원봉사 등에 대한 인력지원과 시 차원의 피해자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시청 홈페이지의 경우 다른 지자체에 비해 성의가 없다는 것이다.

한 안산시민은 ‘안산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서 “세월호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가 안산이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고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다른 시의 경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애도 화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정작 우리 시는 너무나 평온한 것 같아 화가 난다”며 “시 홈페이지가 (희생자들을)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질책했다.

수원시의 경우 홈페이지 접속 시 <‘세월호’ 탑승객 여러분의 무사귀환을 120만 수원시민이 함께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홈페이지 접속 시 무사귀환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팝업창으로 띄워놓은 게 전부이다.

다른 시민은 “가장 많은 피해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시청으로서 홈페이지에 근조 표시라도 함이 어떤지...”라며, 시 측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20일 오후 2시30분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사망 56명, 실종 246명, 17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 상당수가 단원고 학생 또는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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