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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못믿어...청와대 가자" 300여명 동참, 경찰 대치(속보)

(진도=뉴스1) 박준배 기자 | 2014-04-19 18:56 송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일부가 "더 이상 정부를 못 믿겠다"며 청와대 항의 방문을 추진해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중인 가운데 항의방문 대열에 합류하는 인원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오후 3시20분께 실종자 가족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은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현재 일어난 상황과 언론에 보도된 기사 내용이 너무 다르다"며 청와대 항의방문을 제안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 호소에 실종자 가족들이 박수를 치며 "청와대로 가자"고 동조하면서 순식간에 300여명이 가세했다. 여객선 침몰 닷새째, 계속되는 해경의 수색에도 구조작업에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 청와대 항의 방문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20일 새벽 회의를 통해 청와대 항의 방문을 결정하고 참가 가족 100여명을 모았다.

학부모들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청와대를 향해 출발하려고 했지만 '도로상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경찰 100여명이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대표단들은 고성을 지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여기에 30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가세하면서 "청와대로 가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진도실내체육관에 들러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뒤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ofa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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