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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유족충" 막말

[세월호 침몰] "선장이 전라도 출신이라 사고"...지역감정 부추겨
"유가족 중 '선동꾼' 있다"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4-04-19 11:56 송고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누리꾼들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일베 게시판에서 그들은 비통해 하는 실종자 가족 및 희생자 유가족을 '유족충(蟲)'이라 표현하며 '국기문란시키는 유족충들 전부 구속수감해야한다' '잠수부한테 지랄심한 유족충들 아닥시키는법', '유족충새끼들 존나 웃기네', '3일동안 쳐운 유XX 들 목청도 좋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그들은 세월호의 선장, 조타수, 3등 항해사 등이 전라도 출신이고 청해진 해운이 전라도 회사라면서 전라도를 비하하며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한 누리꾼은 '전라도에서 시작해서 전라도에서 끝나는 세월호사건'이라 글에서 "이번 사고로 또한번 저쪽동네는 말살시켜야하는 민족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일베에는 세월호 실종자의 가족이 아님에도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무르며 다른 가족들을 선동하는 '선동꾼'들이 포함돼 있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일베 회원들은 '이번 세월호 선동을 전국민이 알게해야 된다' '지금 세월호 선동 진짜 간첩들이 하고 있는거 같지 않냐?' 등의 글을 올리며 '선동꾼' 색출을 주장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한 여성이 등장하는 '밀양송전탑' 시위 사진과 구조대책을 요구하는 학부모의 사진을 연이어 올리며 해당 학부모가 '간첩 선동꾼'이라고 주장했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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