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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악용 스미싱 또? '사망자 속보'로 위장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4-04-18 08:47 송고
세월호 침몰사고 동영상 사칭 스미싱 문자(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News1


300명 가까운 승객이 숨지거나 실종된 세월호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17일에 이어 18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가적 재난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악용한 범죄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8일 세월호 침몰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추가로 발송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확인된 스미싱 문자는 '실시간 속보 세월호 침몰 사망자 25명 늘어 더보기'란 내용과 함께 인터넷 URL이 적혀 있다. 또 다른 스미싱 문자는 '[GO 현장] 구조된 6살 어린이 '아기 아기 아기'란 글과 역시 인터넷 주소가 나와있다.

해당 문자의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adt.apk', '최신소식.apk'란 이름의 악성앱이 다운로드된다. 이 악성앱을 통해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을 훔치거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 앱을 가짜로 바꾸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나 스미싱 문자를 받은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에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피해신고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미래부는 17일에도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점을 노려 이러한 스미싱 문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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