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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있다" 침몰선박서 60시간 생존 사례 '화제'

[진도 여객선 침몰]

(광주=뉴스1) 김사라 기자 | 2014-04-18 01:56 송고

지난 16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8일로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복된 선박 안에서 60시간을 버텨 구조된 한 남성의 사례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나이지리아인 해리슨 오제그바 오킨(29)씨는 지난해 5월 대서양 한 가운데서 선박 전복사고를 당했다. 해리슨은 수심 30m 아래로 가라앉은 선박 안에서 무려 60시간을 버텼다. 그는 선박 내 발생한 '에어포켓'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3일을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회사 DCN 다이빙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잠수부들이 시신 수습을 위해 침몰한 선박에 들어간 뒤 인기척을 느끼고 해리슨을 구조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 오전 10시 기준으로 49시간이 지난 가운데 생존자 소식없이 연이어 사망자 발견이라는 비보가 날아들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침통해 하고 있다.

하지만 선체 내부에 '에어포켓'현상이 발생해 생존한 사례와 전문가의 희망적인 의견도 있어 생존 가능성을 져버릴 수 없다는 반응이다.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상임이사는 "전체 무게가 있기 때문에 앞부분만 떠있지만 중간부분과 밑부분에도 일정량의 공기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180도로 엎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공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UDT출신 잠수부 정동남씨 역시 "뱃머리 쪽에 세월호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에어포켓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1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집계된 실종자는 271명, 구조자 179명, 사망 25명이다.


l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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