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도교육청의 보류방침을 접한 경기도내 학부모들이 대안이 아니라며 여전히 '전면폐지'를 강하게 요구중이기 때문이다.
고경모 경기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각급 학교의 체험학습을 전면 보류하고, 안전계획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보류가 아닌 폐지가 정답"이라며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잇따라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학부모 박지아씨는 "수학여행 수련회 1학기 보류, 장난하냐. 이 사건이 잊혀질만 하고 잠잠해지면 다시 보내겠다는 것 아니냐. 당신들 밥벌이 하겠다고 (아이들을) 계속 사지로 몰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장연희씨는 "보류는 즉 2학기때 보내겠다는 말 아니야, 아예 폐지해달라. 수행여행을 비롯한 모든 단체의 외부 체험활동을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란씨는 "그냥 시간지나면 괜찮겠지 말고 완전폐지하라"며 "후진국스러운 수학여행도구나 대처방안 말고, 수학여행을 전격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경미씨는 "중3 자녀를 둔 학부모의 한사람이다. 수학여행 및 수련회활동 등에서 해마다 크고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럴때마다 우리 아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따르고 있다"며 "안전장치가 제대로 보장되지않는 형식적인 활동에 아이들을 내몰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학부모들이 도교육청의 체험학습 보류방침에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앞으로 이를 놓고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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