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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은 인재…배에서 물 빼며 중심 흔들려"

[진도 여객선 침몰] "수심 낮은 곳 지나기 위해 배 들어올리다…"
한 누리꾼 "폭발 가능성은 0%" 온라인서 주장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4-04-17 06:01 송고 | 2014-04-17 06:08 최종수정


© News1 류수정



16일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사고 원인이 배 아랫부분의 밸러스트 탱크에서 물을 빼 무게 중심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오후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힌 필명 '꽃을든'은 국내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급속보) 이 나라가 위험하다…세월호 침몰 원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세월호 침몰은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꽃을든'은 "배의 아랫부분과 양쪽 부분에는 밸러스트 탱크가 있기 때문에 암초에 부딪힌다 하더라도 곧바로 침몰하거나 가라앉지 않는다"며 "설령 암초에 부딪혀도 아래부터 가라앉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가 평소보다 빨리 제주도로 가기 위해 권장항로를 이탈해 수심 낮은 곳을 통과하다보니 선수 앞부분과 암초가 미세한 충돌과 마찰이 있었을 것"이라며 "선회가 불가능하자 선수 밸러스트 탱크에 물을 빼고 공기를 집어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배가 위로 뜨고 낮은 곳을 통과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되면 무게중심이 올라가 안정성이 떨어지고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밸러스트 탱크는 배 안에 바닷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배의 좌우 앞뒤 균형을 잡는 기능을 한다.


'꽃을든'은 "각종 적재물이나 학생들의 움직임 때문에 배는 더욱 불안정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지기 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가 좌현으로 기울 때 밸러스트 수문에서 공기가 분출되며 바닷물이 현무처럼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며 "이것은 밸러스트 탱크에서 공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꽃을든'은 "이것은 선수 밸러스트 탱크에서 물을 빼기 위해 공기를 주입했다는 것"이라며 "배가 단단한 뭔가에 걸려 운항이 되지 않자 배를 들어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민간구조대 등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이어 "선장이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지시한 걸 봐서는 암초에 심하게 부딪히지 않고 밸러스트 탱크에 공기를 급격히 주입해 선회시도를 하다가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꽃을든'은 폭발로 인한 좌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침몰 동영상에서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면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나면 무조건 연기가 에어벤트(공기구멍)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배는 가장 밑바닥 엔진룸부터 각종 환기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서 "바닥 밑부분이나 적재함에서 작은 화재가 나면 무조건 에어벤트로 연기가 배출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또 "조그만 화재가 있더라도 연기나 불기둥이 관찰돼야 하는데 그런 증언은 나오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엔진룸이나 적재함실에서 화재나 폭발 가능성은 0%"라고 밝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