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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권지연양 "엄마와 오빠가 구명조끼 입혀줘"

(서울=뉴스1) 온라인팀 기자 | 2014-04-17 04:32 송고 | 2022-04-21 10:04 최종수정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흘째인 25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다. 2014.4.25/뉴스1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서 살아남은 권지연(6)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16일 가족과 함께 세월호를 타고 귀농을 위해 제주도로 가던 권양은 기울어 가는 배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세월호가 침몰하자 권양의 엄마와 권양보다 한 살 많은 오빠는 막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양은 구조 후 간호사들에게 "엄마와 오빠가 구명조끼를 입혀 위로 밀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배가 침몰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막내를 살리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히고 등을 떠밀어 탈출을 도운 것이다.

권양이 구조된 후 한동안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아 방송인 하하는 이날 "진도 여객선에서 권지영양이 구조됐다. 그런데 권양의 연고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권양을 아시는 분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연락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권양의 사진을 리트윗하며 소식을 알렸다.

권양의 할머니와 고모는 곧 병원에 도착했고, 권양의 사촌언니는 "실제 이름이 권지연인데 권지영으로 잘못 전달돼 확인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권양은 현재 부모, 오빠를 만날 수 없어 정서적으로 몹시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양의 가족들은 "(권양이)과자 두 개를 먹었는데 다 토할 만큼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세월호 생존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생존자 권양 사연 가슴이 찢어진다", "세월호 생존자 권양 가족들도 제발 무사하길 기원한다", "세월호 생존자 권양 사연 정말 미칠 것 같다", "세월호 생존자 권양 사연 눈물이 앞을 가린다", "세월호 생존자가 많이 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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