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간중독'·'표적' 등 영화계 행사 취소로 침몰 사고 애도

[온 국민이 기도한다] '리오 2', '메이크 유어 무브' 등 동참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04-17 01:57 송고 | 2014-04-17 09:37 최종수정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영화계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 뉴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격정멜로 '인간중독' 제작보고회를 전날 전격 취소했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을 비롯해 사회자로 방송인 신동엽이 나설 예정이었다.

NEW는 "'인간중독'의 배우, 감독 및 전 스태프는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건에 애도를 전한다"며 "진도 여객선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추격 영화 '표적' 관련 행사 역시 열리지 않는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바른손·용필름은 18일 저녁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표적' 예체능 쇼케이스를 전면 취소했다. 해당 행사에는 창감독, 류승룡,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 등이 참석해 배우와 팬으로 나뉘어 특정 종목의 대결을 펼칠 계획이었다.

CJ엔터테인먼트와 ㈜바른손·용필름은 "'표적'의 배우와 제작진, 전 스태프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행사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리오 2' 측은 VIP 시사회 사전 행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다음으로 연기했다. 해당 행사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더빙에 참여한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임시완, 소녀시대의 써니 등 목소리 출연진이 총출동하기로 돼 있었다.

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애도하고자 '리오 2' VIP 시사회 사전행사를 취소한다"며 "'리오 2'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임시완, 써니, 류승룡 및 전문 성우진과 뮤지컬 배우진 모두 사고 희생자와 유족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 진도 여객선 실종자 분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알렸다.

16일 저녁 8시30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보아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메이크 유어 무브' VIP 시사회 역시 같은 이유로 급하게 취소됐다.

한편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 침몰 이틀째인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사망자 9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 287명으로 해경·해군 잠수부들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 중이다.


girin@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