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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게 돋보이고 싶은가?…"튀어야 산다"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4-04-16 09:20 송고
©AFP=News1


다가올 미팅에 당신과 함께하는 친구들이 수염이 없다면 당신은 수염을 길러 볼 것을 권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팀은 사람들이 희소한 것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남성의 턱수염을 이용한 재미있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1453명의 여성과 21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턱수염 있는 남성의 사진과 깨끗이 면도한 남성의 사진 36장을 의도적으로 선정해 그 중 매력적인 남성의 사진을 선택하도록 했다.

실험결과 참가자들은 다수의 면도한 남성의 사진 틈에 턱수염 있는 남성의 사진이 있을 때 턱수염 있는 남성을 매력있다고 선택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반대로 턱수염 있는 남성의 사진 수를 늘리자 참가자들은 면도한 남성을 매력있다고 선택했다. 연구팀은 이를 '빈도역의존적 선택(negative frequency-dependent selection)'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다수 중에 희소한 것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열대어에게서도 발견된다. 열대어의 한 종인 구피는 상대적으로 희귀한 패턴의 색을 가진 경우 높은 짝짓기 성공률을 나타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역대 남성들의 갈색 머리 선호 현상은 대개 갈색 머리가 희귀할 때 나타났다.

또한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보기드문 이국적인 외모의 여성에 관심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외모나 의상에 변화를 주는 것이 이성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변화에 자신이 없다면 영향력 있는 얼리어답터들을 따라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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