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뉴스1) 장석원 기자 = 두번째 사망자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되면서 학부모들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여객선 침몰과 관련, 두번째 사망자가 단원고 2학년 정모(17)군으로 확인되면서 학교 관계자들을 통해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도했던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
학부모 김모(40·여)씨는 "아직까지 애들 생사확인 조차 안되는 것이 말이 되냐"며 "학교장이 나와서 얘기를 해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학부모 성모(46)씨는 "구조됐다는 말을 믿었는데 어떻게 된거냐"며 "내 자식이 살아있는지만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부모들은 곳곳에서 울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학교 본관 3층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현지에 있는 인솔담당 교사 등을 통해 여객선 탑승 학생 324명 중 생존이 확인된 학생들은 오후 2시20분 현재 77명이라고 밝혔다.
단원고는 수학여행을 위해 15일 오후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 세월호를 타고 가던 중 16일 오전 8시10분께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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