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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파고 낮고 시정 좋지만 주변 시정 3㎞인 곳도"

시정 진도 20㎞, 주변 여수 5㎞, 순천은 3㎞…"박무 때문"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04-16 01:15 송고 | 2014-04-16 01:39 최종수정
© News1 류수정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5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어 해양경찰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상 기상 상태가 여객선 운항에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났을 당시인 오전 9시 현재 전남 진도 부근 해상 날씨는 흐렸지만 시정은 20㎞ 수준으로 여객선 운항에 큰 무리는 없었던 상태였다.

같은 시각 바람도 초속 3.4m로 세게 불지 않았고 파고도 0.5m로 낮은 수준이었다.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오전 10시 현재 자동관측장비로 측정한 바람 세기는 초속 2~3m, 파고도 0.5m 정도로 잔잔한 편이다.
다만 정확한 사고 지점을 알 수 없어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진도 부근 시정은 여전히 좋은 편이지만 주변 여수와 목포, 완도는 박무로 인해 시정이 5㎞, 순천은 3㎞ 수준이다.

박무란 옅은 안개가 대기 중에 머물러 있는 현상으로 안개보다는 가시거리가 좋다.

시정 3㎞ 정도라고 해도 여객선 운항에 큰 차질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안개가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사고 당시의 기상 상황을 현재로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도 기상대가 높은 지역에 있어 해상 시정과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안개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그 지역 상황에 따른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상 상황만 두고 사고 원인을 섣불리 파악하긴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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