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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국정원, 더 이상 깎아낼 뼈가 있나"

자체 개혁의지 의심 "남재준 교체해야"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04-16 00:02 송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 News1 양동욱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6일 남재준 국정원장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과 관련해 전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뼈를 깎는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더 이상 깎아낼 뼈가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쓴 소리를 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정원이라는 기관과 기관장인 남재준 원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다 무너진 것이고 이런 경우에는 기관장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교체해야만 그 기관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증거조작 사건을 남 원장이 보고받은 시점도 중요하다고 꼬집으면서 "언론에서 이런 문제가 나니까 기관장이 그냥 검찰수사까지 기다려보자고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수사책임자들이 기관장한테 어떤 형태로든 보고했다고 봐야하는데 그 보고 내용이 허위였다면 남 원장도 하급자한테 속은 것이고 하위담당자들이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기관장이 법을 알고도 지금까지 모른 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즉 중간에라도 증거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검찰조사를 기다리지 말고 자체 감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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