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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 우승시 A학점"…오사카의 유별난 야구사랑

'끝판왕' 오승환의 역투에 현재 리그 2위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4-14 09:37 송고 | 2014-04-14 10:33 최종수정
오사카대학의 한 강의실 모습 © 트위터(@DaikiGallagher)

'끝판왕'오승환(32)이 뛰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만큼이나 열광적인 팬심으로 유명하지만 우승 경력은 믿을 수없을 만큼 초라하다.
1935년 창단된 팀으로 리그 우승은 9번, 일본시리즈 우승은 한차례에 불과하다. 비슷한 시기에 창단한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리그 우승 43회에, 일본시리즈 22차례를 재패했으니 우승에 대한 한신의 팬들의 염원은 상상 이상이다.

열정적인 오사카 팬들의 팬심을 확인할 수 있는 한 사진이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트위터리안(@DaikiGallagher)은 14일 명문 오사카대학의 강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했다. 사진에는 대형 스크린 옆에 선 한 교수가 학점 기준을 설명하는 모습이 보인다.

스크린 속 일본어는 다음과 같다. '앞서 제시한 평가 기준에 관계없이 한신 타이거즈가 리그 우승한 경우에는 (학점 감점사유를 없애주는) 사면을 발령한다.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는 경우, 특별사면을 발령해 전원 (고학점을 받을 수 있는 테스트에 대해) 합격으로 한다'
올해는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 모두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재 한신은 오승환의 역투를 발판삼아 센트럴리그에서 1경기 차이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요미우리는 한신과 반경기 차이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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