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제4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고(故) 표영삼 선생이 선정됐다.
전북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회를 개최하고, 제4회 동학농민혁명대상 수상자로 고 삼암(三菴) 표영삼(表暎三·1925∼2008) 선도사(宣道師·천도교 원로를 예우하는 호칭)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925년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출생한 표영삼 선도사는 동학운동에 평생을 바친 조부 표춘학의 인도로 어린 시절 동학에 입문한 이래 죽는 날까지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에 관련한 유적지 발굴과 조사·정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와 동학농민혁명에 직접 참여했던 해월 최시형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천도교 교리교사 편찬위원장과 동학혁명기념관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전 편찬사업에도 앞장서 왔다.
또 20여년 동안 동학의 발자취를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내 기록으로 정리한 ‘동학3부작’을 발간 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5월10일)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정읍시에서 제정, 수여하는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제1회 수상자로 고(故)김대중 전(前)대통령, 제2회 수상자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제3회 수상자 고(故) 최현식 선생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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