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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평통 "南, 비방중상으로 북남관계 파국 몰아"

'진상공개장' 통해 朴대통령 포함 南당국자 발언 조목조목 지적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4-13 23:20 송고
지난 2월 14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4.2.14/뉴스1 © News1


북한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우리측 당국자와 언론의 발언 및 보도를 문제삼으며 우리측이 고위급 접촉에서의 '비방중상 중단'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진상공개장'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우리에 대한 악랄한 비방중상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고 있는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평통은 "악랄한 비방중상에 매달려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는 실상을 만천하에 까밝혀 비방중상의 주범이 누구인가를 내외에 정확히 알린다"며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최근 북한 관련 발언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최근 네덜란드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에 대해 "세상사람들의 격분과 조소를 자아냈다"고 비난했다.
또 독일 드레스덴 방문에서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과 고아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는 "우리를 헐뜯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와 언론보도도 문제삼아 "남조선 당국은 이를 '표현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법적근거 없이 제한할 수 없다'는 궤변으로 정당화, 합리화 하고 있다며 "제반 사실은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한 북남합의를 위반한 장본인이 다름아닌 남조선 당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조평통은 "역사적으로 남조선 당국은 우리에 대해 비방중상을 그만둔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지금까지 우리를 줄곧 악랄하게 헐뜯어 왔다"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괴뢰패당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독하는데 대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은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망발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예로부터 화는 입으로 나오고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고 했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으로 얻을 것이란 저들의 파멸과 북남관계의 파국뿐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입부리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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