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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해킹에 신한.국민.농협 등 10개 카드사 뚫렸다

신한 3만5000건, 국민 3만3000건, 농협카드 3만건 유출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14-04-11 00:18 송고

신용카드 POS단말기 해킹사고로 카드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3만5000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지금까지 파악된 유출정보는 총 10개사에서 20여만건에 달했다. 각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유출사실을 안내하고 재발급 등 조치에 들어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POS단말기 해킹사건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 고객정보는 10개 카드사의 약 20만건으로 파악됐다.
각 카드사별로 신한카드 3만5000건, 국민카드 3만3000건, 농협카드 3만건, 광주은행 1만7000건 등이다. 이밖에 기업은행, 씨티은행, BC카드 등의 고객정보도 해킹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킹사고로 빠져나간 고객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유효 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 번호 등이다.

각 카드사들은 사고발생 직후 곧바로 고객에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재발급 등의 조치를 취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올 1월 소비자보호 사전안내를 통해 재발급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고객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카드 재발급 TM 안내와 24시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당국은 해킹사고에 따른 추가적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카드사들에게 유출된 신용카드번호를 FDS에 등록하도록 하고 부정 사용 적발 시 곧바로 경찰에 통보토록 지시했다.

한편 지난 1일 경찰은 악성코드를 이용해 빼낸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만든 위조카드로 현금지급기(ATM)에서 현금 1억2000만원을 인출한 공범 박모(35)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남 목포시 소재 커피전문점 등 85개소에 설치된 POS 단말기에 악성프로그램을 감염시켜 약 20만건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위조카드를 만들어 국내외 ATM에서 1억2000만원을 인출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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