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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한신 감독 "오승환 부진? 등판 간격 탓"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10 05:46 송고 | 2014-04-10 05:47 최종수정
'끝판대장' 오승환. 2013.1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끝판 대장' 오승환(32·한신)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은 9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등판, 2실점 3피안타를 기록했다.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오승환은 일본 데뷔 후 최다 피안타를 맞았고 2점을 내줬다. 폭투까지 해 점수를 허용하는등 한국에서 활약하던 오승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75로 상승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9일 일본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리듬을 찾지 못했다. 3점차 이내의 경기(세이브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던지지 않으면 등판 간격이 길어져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번 오승환을 투입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달 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일본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오승환은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3일과 6일 2경기에서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 시점에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를 내준 적은 없지만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맞으며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오승환은 현재까지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3실점 7피안타를 기록 중이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일본 야구에 적응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부진은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다. 하루빨리 자신의 흐름을 찾기 위해서는 팀이 꾸준히 세이브 상황을 만들고 오승환이 투입돼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

오승환이 다음 등판에서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일본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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