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1990년대를 풍미한 프로레슬링의 '전설' 얼티밋 워리어(54·본명 제임스 브라이언 헬윅)의 사망 소식에 '라이벌' 헐크 호건(60)이 추모글을 남겼다.
헐크 호건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티밋 워리어, 영면하소서.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이라는 짧은 글로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워리어의 죽음을 애도했다. 해당 글은 게시 2시간 만에 5400여건 이상 리트윗(퍼나르기)됐다.
헐크 호건과 워리어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프로레슬링 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다. 강한 개성에 뛰어난 실력까지 갖춘 둘은 당대 WWF(WWE의 전신)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특히 199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레슬매니아6의 메인매치인 헐크 호건과 얼티밋 워리어의 경기는 역대 WWE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당시 워리어는 헐크 호건을 꺾고 생애 첫 챔피언을 따냈으며 이후 9개월 동안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앞서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WWE 측은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비통하고 슬프다. 그는 WWE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과 아내 데이나, 두 딸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직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워리어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워리어 사망, 안타깝습니다", "워리어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워리어를 떠나보낸 헐크 호건 보니까 너무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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