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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강진 피해… 사망 6명 가옥 2600채 손상 '제한적'

탈옥 여죄수 300명중 160명 자진 복귀

(산티아고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4-03 01:48 송고

칠레 당국이 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해안 이키케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에 따른 쓰나미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2미터 규모의 쓰나미가 발생됐으며 이로 인해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90만명이 대피했고 2600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으며 해안가에 정박해있던 낚시배도 일부 손상됐다.

우려됐던 구리 광산 피해도 없었으며 현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페루도 칠레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고가 발령되면서 남부 지역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셸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 날 이키케를 방문해 비상 상황에도 불구 시민들의 질서 의식을 높게 평가하며 "정부는 피해 복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아레나 재무장관은 "정부는 비상사태 해결을 위한 지원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알렉산더 알만 뮌헨레그룹 지진 담당 전문가는 "재정 손실을 추정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면서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300억달러의 규모의 손실을 냈던 지난 2010년 지진 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진 영향을 받는 지역 일부 건물에 심각한 손해가 발생했지만 통상적으로 칠레의 고층 건물들은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며 "지진에 따른 쓰나미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8.2 규모의 강진 발생 후 최대 5.2 규모의 여진이 여러차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칠레 일부 항만은 폐쇄된 상태다. 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8개의 도로가 차단됐고 이키케 병원에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대부분 내진 설계가 잘 되어 있었다고 칠레 국립재난관리청(ONEMI)이 밝혔다.

지진을 틈타 탈출한 300여명의 여죄수들 가운데 160여명은 자발적으로 교도소에 복귀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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