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유시민 변수' 등장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국민참여당 대표를 역임하며 한동안 유력한 대권주자로 이름을 올렸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경기도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을 사실상 지원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유 전 장관은 2일 자신을 지지하는 사이트인 '시민광장'에 '첨맘'이란 자신의 아이디로 '훌륭한 국가'란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도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경선에 시민참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이 글을 통해 "국가가 훌륭해지려면 먼저 시민이 훌륭해져야하고, 훌륭한 시민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지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봄꽃들처럼 경기도에서 시민참여의 꽃이 만발하기를'이라며 글을 마쳤다.

그는 이글에서 이 전 장관을 거론하지 않고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지만 사실상 자신과 정치적 뜻을 함께 했던 이 전 장관을 지원한 글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유 전 장관의 이런 행보가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단일화경선은 '2014경기교육희망연대' 주도로 이재삼(54), 최창의(53), 권오일(52), 이재정(70) 등 4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치르진다.

18~19일 이틀간 여론조사 결과와 20일 시민추진위원회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희망연대는 21일 오전 10시30분 경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단일화경선은 이 전 장관과 기존 3명의 후보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 전 장관의 경우, 1981년 1년간 강화유치원 원장으로 근무한 것 외에 경기도에 이렇다할 기반이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국민참여당 대표와 통일부장관까지 지내 전국적 지명도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다.

반면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은 경기도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교육활동을 해와 교육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에서 유 전 장관의 경선참여 요청글이 경선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소 5만여명이 참여하는 시민추진위원회 투표는 참여계층과 성향에 따라 경선결과에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김상곤 전 교육감의 사퇴로 여야 거물급 인사의 격전장이 된 이번 경기교육감선거가 더 흥미로워지는 상황이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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