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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48기중 3분의 1만 재가동 가능"-로이터

아베 에너지 정책 타격 우려

(도쿄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4-02 08:09 송고


일본의 도마리 원전 © 로이터=News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으로 원전 재가동을 강조하고 있지만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는 원전은 전체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자체 분석을 통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천연가스 등 수입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면서 거의 2년 동안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경제가 원전 재가동 뒤에도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의미이다.


일본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뒤이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전에 54기의 상업용 원자로가 전력의 약 30%를 공급했다. 이중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6기는 영구 폐기돼 장기간 폐로 작업을 거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48기 가운데 14기는 재가동이 가능할 전망이고 17기는 불확실하다. 나머지 17개는 재가동 기준에 충족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원전이 재가동되더라도 일본 전체 필요 전력의 10% 미만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원전의 연식과 지진에 대한 취약성, 대피 계획, 원전에 대한 지역의 여론 등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일본 원자력위원회의 스즈키 다쓰지로 전 위원장 대리는 얼마나 많은 원전이 안전 점검을 통과해 재가동할 수 있을지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로이터의 분석은 "무척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는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원전 개수가 전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다. 아시아에서 현재는 중국이 21기, 한국이 23기를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