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경기도는 또 "기부강요 부분은 선수와 코치 간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지만 강요로 느낄 만큼의 질책이 있었다는 점" 등을 종합해 확인된 사실도 공개했다.
도는 전날 긴급합동조사단이 국가대표 여자 컬링선수 4명과 2시간 동안 면담조사 실시한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부터 C코치에 대해 조사했다.
도는 현재 C코치가 책임을 지고 밝히고 있지만, 코치 해임권은 경기도체육회에 있어 협의를 통한 해임과 함께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그러나 "이번 컬링팀 문제가 현재 의정부시에 추진 중인 컬링경기장 건립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도는 컬링팀 문제와 별개로 도와 의정부시 공동의 컬링경기장 건립 계획은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컬링전용경기장 건립 사업은 러시아 소치 올림픽 선전과 24일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격파하며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으로 부각했다.
도와 의정부시는 의정부종합운동장 내 유휴부지 2100㎡ 규모에 국제 규격을 갖춘 6개면 컬링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국비지원 건의 등 세부계획을 추진 중이다.
도는 6개면 컬링경기장 건립비 70억원에 컬링장비 구입비. 경기장 관리비 30억원 등 총 1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와 의정부시는 재정이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에 국민체육진흥기금 50억 지원을 건의하고, 도와 의정부시가 나머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도는 2012년 6월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 창단 이후 훈련비와 대회출전비, 장비구입비 명목 등으로 연간 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의 폭언 등 일련의 사태는 24일 열린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선수들이 정영섭 감독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도는 "도 문화체육관광국과 경기도체육회로 구성된 긴급합동진상조사단이 면밀한 조사를 벌여, 확인 후 신속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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