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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컬링대표팀 집단사표에, 연맹 오늘 '상벌위원회' 열기로

코치진 "질책 있었지만 성추행·기부강요 없었다" 주장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03-28 04:39 송고 | 2014-03-28 07:26 최종수정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환영식에서 이슬비 선수가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4.3.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인기를 모았던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도청에 모두 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대한컬링경기연맹은 28일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킵(주장)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 선수들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친 뒤 경기도청 코칭스태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이날 드러났다.

이에 대해 대한컬링경기연맹 측은 이날 오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상벌위원회 위원들이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집행부로부터 오늘 중에 위원회를 열라는 지침이 내려왔으며 장소는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들의 사직 이유는 코칭스태프의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컬링경기연맹 측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경기도청과 컬링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정영섭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진상조사에서 코칭스태프 등은 폭언에 대해서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심하게 질책한 측면이 있다고 시인했으며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고 부인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부 강요 논란에 대해서도 "후원사로부터의 격려금을 연맹에 기부해 어려운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할 것을 제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컬링연맹 관계자는 "경기도청 선수로서의 사표를 코칭스태프를 통해 제출하고 코치가 이를 경기도체육회에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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