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제노동 피해자 "후시코시는 사과하라"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혐오발언…사과 받아낼 것"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군수기업 후지코시 총회에서의 혐오발언 규탄과 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자회견에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태평양전쟁 당시 후지코시,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에 동원돼 강제노동 피해를 입은 사람들로 구성된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일본의 후지코시 회사 주주총회에서 일본인 주주가 한국인 주주에게 민족적 모멸감을 줬다"며 25일 후지코시에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9일 후지코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일본인 주주가 근로정신대 소송 원고인 한국인 주주에게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혐오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은 과거 식민지 지배, 강제동원 등 문제에 대해 사죄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돈을 노리는 거짓말쟁이'란 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일본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한 시위의 배경은 극우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이라며 "반드시 후지코시와 일본 정부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후지코시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 3차 기일에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군수기업 후지코시 총회에서의 혐오발언 규탄과 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자회견에서 근로정신대 피해할머니가 사죄를 촉구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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