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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계속되는 맨유의 '굴욕 기록' 어디까지?

리그 92경기만의 1경기 2PK 허용

(서울=뉴스1) | 2014-03-17 10:27 송고
위기의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 © AFP=News1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붉은색을 구단 상징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을 지닌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 FC와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슛을 13회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1번뿐이었고, 상대 수비에 막혀 미처 다 날아가지도 못한 슛이 6번이나 됐다.

통계회사 ‘옵타스포츠’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맨유의 단일경기 유효슈팅 1회는 리버풀전을 포함, 최근 5시즌 동안 단 4번에 불과했다.

1경기에서 페널티킥을 2회 허용한 것은 2011년 4월 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4-2승)에서 마크 노블(27·잉글랜드)에게 2실점을 한 이후로 리그 92경기만의 일이다. 범위를 홈경기로 한정하면 1992/93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개칭된 이후 처음이다.

홈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2011년 12월 31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2-3패)에서 아예그베니 야쿠부(32·알라이얀 SC)에게 선제 실점 후 807일 만의 일이다. 전 나이지리아대표 공격수 야쿠부는 한국과의 2010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2-2무)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1986년 11월 6일부터 2013년 5월 19일까지 총 9,629일을 재임하면서 공식경기 1,500전 895승 338무 267패 승률 59.67% 2,769득점 1,365실점(경기당 1.85득점 0.91실점 2.02승점)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긴 알렉스 퍼거슨(73·스코틀랜드) 감독이 은퇴하고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51·스코틀랜드)는 숱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3~14라운드에서 에버턴 FC(2013년 12월 4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12월 7일)를 상대로 홈에서 0-1로 패했는데, 홈 2연전에서 모두 진 것은 2001/02시즌 15~16라운드에서 첼시 FC(0-3패)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0-1패)에 당한 이후 처음이다.

창단 이후 스완지 시티와 6전 5승 1무였지만, 1월 5일 FA컵 3라운드 홈경기(1-2패)로 무패가 깨졌다. 그리스 클럽과의 유럽클럽대항전에서 7승 1무(파나티나이코스 3승 1무, 올림피아코스 4승)로 무패를 자랑하던 기록도 2월 25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0-2패)에서 올림피아코스를 만나 끝났다.

앞서 언급한 에버턴전 패배는 잉글랜드 1부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개칭된 1992/93시즌 2라운드(0-3패) 이후 홈에서 해당 팀에게 처음으로 진 것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개칭 후 3차례 3위(2002·2004·2005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이 최저였지만, 이번 시즌은 현재 승점 48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3위 아스널 FC의 62점과의 격차는 14점으로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역대 최저 성적이 유력하다.

1월 1일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앞서 언급한 스완지전 패배, 그리고 1월 7일 리그컵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선덜랜드 AFC에 모두 1-2로 진 것은 2001/02시즌 14~16라운드에서 아스널(1-3패)·첼시(0-3패)·웨스트햄(0-1패)에 무릎을 꿇은 후 첫 3연패다.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1932년 이후 신년 첫 3경기 전패 같은 더 굴욕적인 기록들도 존재한다.

모예스가 2013년 7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체결한 계약은 2019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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