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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수산물 교역규모, 한미 FTA 발효 후 대폭 늘어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4-03-16 01:59 송고
자료=해양수산부© News1
한·미 FTA 협정 이후 대미 수산물 교역량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2년을 맞아 미국과의 수산물 교역규모를 비교한 결과 발효 전에 비해 24.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8000만 달러가 증가한 3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과의 전체 수산물 교역규모는 55억9000만 달러에서 52억5000만 달러로 6.1% 감소했다.

수출입 규모에서는 수산물 전체 수출액이 한·미 FTA 발효 전에 비해 9.9% 줄었지만 대미 수출액은 12.4%가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수산물 수입액은 3.9% 감소한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8.3% 늘었다.

대미 수출 수산물은 다랑어(27.2%) 김(61.8%) 붉은대게(501.5%) 활넙치(76.9%)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로 생산이 중단됐던 굴(26.1% 감소)과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미역(17.6% 감소) 등의 수출은 줄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수산물은 바닷가재(1637.7%) 연어(698.9%) 먹장어(61.1%) 정어리(312.3%) 등을 중심으로 수입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먹장어가 일본과 멕시코로부터, 정어리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각각 들어오던 것이 관세 혜택에 따라 수입국가가 미국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바닷가재는 관세인하(20%→12%)로 대형할인점 위주의 판매 증가가 수입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연어는 관세인하(10%→3.3%) 및 국내 대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따라 가공용 연어의 수입이 늘어났다. 당초 수입증가로 국내 수산물 가격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대구와 아귀는 오히려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 발효 2년 동안 대미 수산물 수출·‧입은 모두 늘었는데 수입품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거나(바닷가재) 생산량이 미미했던(연어) 품종,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던 품종(먹장어 정어리 등)이 미국산으로 대체된 것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동식 해수부 수산정책과 과장은 “수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 및 물류시스템 정비, 신규 품목 발굴에 주력한다면 대미 주요 수출 수산물(김 굴 넙치 등)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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