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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윤석민, 16일 첫 실전…1년 전 류현진 첫 등판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3-14 04:45 송고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윤석민(28). © AFP=News1

비자 문제를 해결한 윤석민(28·볼티모어)이 오는 16일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첫 실전 피칭에 나선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9시즌,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큰 무대를 여러 차례 경험해본 윤석민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과의 경기, 치열한 선발 로테이션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경기다. 또 라이벌이던 류현진(27·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부분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윤석민과 류현진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해온 투수다. 윤석민과 류현진은 프로야구에서는 라이벌로, 한국 대표팀에서는 동료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2005년 데뷔한 윤석민은 통산 303경기에 출전, 73승 59패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MVP를 거머쥐며 최고의 선수가 됐다. 류현진은 2006년 MVP와 신인왕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류현진은 7시즌 동안 190경기에 출전해 98승 52패를 기록하며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MLB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 News1

메이저리그에는 류현진이 먼저 진출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의 3선발 자리를 꿰차며 30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두 자리 승수에 안정적인 평균자책점까지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초조한 마음으로 시범경기에 등판했던 순간이 있었다. 류현진은 2013년 2월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하며 첫 실전 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첫 타자 블레이크 테콧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든 베컴을 삼진을 잡아냈다.

2아웃을 쉽게 잡아냈지만 류현진은 3번째 타자 드웨인 와이즈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제프 케핑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공식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류현진은 이후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다.

볼티모어는 현재 치열한 선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윤석민으로서는 1년 전 류현진이 그랬듯 첫 등판에서 팀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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