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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美 매체 "추신수는 이상적인 1번타자"

추신수 "리드오프? 내 운명이었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3-13 06:39 송고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 © AFP=News1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상적인 1번타자'라는 호평을 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3일(한국시간) 추신수가 3번타자에서 1번타자로 전향한 배경을 소개하면서 "추신수는 운명적으로 이상적인 1번타자"라고 칭찬했다.

기사를 쓴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추신수는 우연한 기회에 1번타자가 되었고, 그것이 아주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중반부터 1번타자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는 당시 팀의 1번타자였던 조니 데이먼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매니 악타 감독이 생각해낸 고육지책이었다.

추신수도 자신이 1번타자로 나서게 될 줄은 몰랐다고. 추신수는 "(1번타자라는 말을 듣고) '정말? 내가 리드오프라고? 나는 한번도 리드오프를 맡은적이 없는데'라고 생각했다. 그건 내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운명은 운명이고 사실은 사실"이라면서 "추신수의 투구를 읽고 보는 능력,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은 상대를 지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그를 이상적인 리드오프로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추신수보다 더 많은 공을 본 1번타자는 조던 셰퍼밖에 없었다. 0.423의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높여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린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틀었다. 추신수가 'FA 대박'을 터뜨린 데에는 1번타자로의 전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새로운 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는 "텍사스의 주릭슨 프로파, 엘비스 앤드루스 같은 타자들은 당장 추신수같은 능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추신수에게 많은 것을 배울 준비가 된 선수들"이라면서 추신수가 텍사스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텍사스는 추신수가 프린스 필더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앞에서 충분한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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