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태양 스펙트럼과 유사한 백색 발광다이오드(LED)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스마트 조명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백색 LED와 달리, 이번에 개발된 백색 LED는 아침과 한낮, 오후 등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광처럼 시간에 따라 빛을 조절해 마치 햇빛아래 있는 것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녁에 따뜻한 백색에 비해 청색 빛을 많이 나타내는 차가운 백색의 빛에 많이 노출되면 청색 빛에 의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숙면을 방해받을 수 있어 조명에 쓰이는 빛의 색을 일주기 리듬에 맞도록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형광체 주입 백색 발광다이오드는 형광체를 이용하지 않고 발광다이오드 자체의 색에 의존하는 기존 반도체 발광다이오드와 비교할 때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특정 온도 구간에서는 시각적 효율이 약 1.5배 증가하는 등(96 lm/W 이상) 효율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수는 "효율과 색상의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일주기 리듬 교란을 최소화하고 리듬을 유지시켜주는 자연광에 가까운 고효율 백색 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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